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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정희도 전두환도 '공과' 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고향 안동을 비롯해 이틀째 대구·경북을 누볐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전두환 씨에 대해서는 공과가 모두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탈원전 대신 감원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이틀째 TK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보수 진영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들의 이름을 열거한 뒤 "정치인은 공과가 병존한다"고 했고,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평가는 갈리지만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누굽니까? 박정희입니다.]

고 전두환 씨에 대해서는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지만,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생명을 해친 행위는 중대 범죄"라며 "결코 존경받을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후보는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서는 "일본은 그런 태도를 취할 수 있지만, 한국 정치인이 반대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친일을 넘어선 반역 행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의 신속 추진도 강조하면서 "윤 후보가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은 빼고 하자고 해서 진척이 못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미로 이동해서는 대학생들을 만났는데 '현 정부의 탈원전 기조를 바꿀 거냐'는 한 대학생의 질문에 "자신은 원전을 줄이는 '감원전 정책'을 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이 측면에서 재평가해 볼 필요가 있겠다. 안 하기로 했으니까 끝까지 안 한다고 하지 말고. 그것도 고집이니까요.]

이 후보는 초등학교 다닐 때까지 살았던 고향 안동도 찾았습니다.

이 후보는 이곳 안동 시장을 포함해 오늘(11일) 하루 6곳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어제부터 3박 4일 동안 대구·경북에서만 15개 시군을 도는 것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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