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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미크론 첫 보고서 "감기 · 몸살 증세"

<앵커>

그나마 나쁘지 않은 소식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을 분석한 미국 질병 센터 보고서에서 나왔습니다. 초기연구이기는 해도 대부분 환자가 감기처럼 가벼운 증세를 보인 게 남아공과 비슷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펴낸 보고서는 미국 22개 주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43명을 추적 관찰한 내용입니다.

사망자는 1명도 없었고, 입원한 사람은 이틀 동안 치료받은 1명뿐이었습니다.

주요 증상은 기침, 피로감, 코막힘과 콧물, 발열 등이었습니다.

남아공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들처럼 가벼운 증세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안젤리크 쿠체/남아공 의사협회장 (지난 1일) : 일선 의료 기관 입장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과 흔히 말하는 몸살이 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19%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었고, 80%는 백신을 맞았는데도 걸린 돌파 감염이었습니다.

전체의 14%는 전에 한차례 코로나에 걸렸는데도, 오미크론에 또 감염됐습니다.

CDC는 초기 연구 결과 부스터 샷, 추가 접종이 오미크론에도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처음 백신을 두 번 맞는 것과, 부스터 추가 접종으로 사람들이 입원하거나 숨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CDC가 분석한 오미크론 감염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단 4명에 불과했습니다.

오미크론이 취약 계층에 어떤 피해를 줄지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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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 안전청은 감염자 분석을 통해 3차 부스터 추가 접종으로 오미크론 예방 확률이 75%까지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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