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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80명 최다 · 나흘째 7천 명 안팎…특단의 대책 '주목'

<앵커>

지금 이 시각 검사소 모습 보셨습니다만 신규 확진자는 벌써 나흘째 7천 명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사망자도 8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7천 명, 80명이 끝이 아닐 거라는 우울한 전망 속에 거리두기 강화가 다시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오늘(11일) 하루 12명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학생 2명의 감염이 확인돼 학생과 교직원 1천136명을 전수조사한 결과입니다.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서 오늘 새벽 0시 기준 신규 확진은 6천977명, 금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습니다.

지난 8일 7천 명을 넘어선 뒤 벌써 나흘 연속 7천 명 안팎을 오가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80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가 급증하는 것은 치명률이 높은 60살 이상 확진자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치명률은 50대 이하에서는 0.3%가 안 되지만 60대는 0.89%, 70대 3.66%, 80대 12.52%로 치솟습니다.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을 일찍한 고연령층에서 백신 효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12명이 늘어 지금까지 전국에서 75명이 감염됐습니다.

정부는 방역 수칙이 완화된 상황에서 연말을 맞아 이동량이 증가하고 오미크론 감염까지 늘면 확산세가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루 확진자 1만 명, 사망자 1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욱/고려대학교 감염예방의학과 교수 : (상황이) 호전될 수 있는 상황의 긍정적 지표를 지금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정부가 다음 주 사적모임 제한과 다중시설 운영 시간제한 등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고민 중인 가운데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영상취재 : 김영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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