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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두 시간 반 기다려"…검사소 긴 줄

<앵커>

황금 같은 주말에도 많은 분들이 이렇게 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서울에서 만난 한 시민은 추위 속에서 2시간 반을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성남 분당에서는 방역 최전선인 보건소가 뚫리기도 했습니다. 검사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날이 저문 지 한참 되었는데 검사소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많군요?

<기자>

네, 저는 잠실 종합운동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에 설치된 거점 진료소 4곳 중 1곳인데요, 제 뒤를 보시면 굉장히 많은 시민분들이 대기하고 계시는데 벌써 이분들 2~3 시간째 대기를 하고 계십니다.

그래도 이분들은 오늘(11일) 안에 검사를 받을 수 있어서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오늘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벌써 저녁 6시부터 접수가 조기 마감됐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운영 시간이 밤 9시인 줄 알고 이곳을 찾았던 많은 시민분들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또, 검사소 운영 시작 시간인 낮 1시부터는 긴 줄이 이어졌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김태연/서울 송파구 : 두 시간, 두 시간 반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아무래도 춥다 보니까 많이 힘들었어요. 계속 확진자가 많이 나오니까 일상생활 하는데도 불편하고….]

<앵커>

네, 전 기자, 성남 분당에서는 보건소 직원들이 확진되지 않았습니까? 여파가 있었겠죠?

<기자>

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에서는 지난 9일 이후에 15명의 직원들이 집단 감염되면서 관할 검사소 3곳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근처에 문을 연 다른 진료소를 찾아다니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장호중/성남 분당구 : 오늘 안에 받아야 한다고 해서 왔는데 여기 안 되면 어디로 가야 할지 알아봐야 해서 또 골치 아플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사람이 몰리면서 서울의 경우 어제 하루 15만 2천 명을 넘는 사람들이 검사를 받아 검사 인원이 하루 만에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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