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거의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8%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82년 6월 이후 최대폭 상승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에너지는 33% 급등했고, 휘발유는 58%, 중고차는 31.4% 상승했습니다.
식음료는 6.1%, 주거비는 3.8%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미 주택시장 위기였던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식음료 또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소비자 수요 급증, 치솟는 주택 임차료와 원자재 가격 등이 맞물린 이른바 '퍼펙트 스톰'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