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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총상금 778억' 낙타 미모 대회…성형 발각 43마리 '실격'

[Pick] '총상금 778억' 낙타 미모 대회…성형 발각 43마리 '실격'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상금 수백억 원이 걸린 낙타 미모경연대회에서 보톡스 주사 등 성형 시술을 받은 사실이 발각된 40여 마리가 실격 처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0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아지즈 국왕 낙타 축제'의 일환인 낙타 미모경연대회에서 낙타 43마리가 보톡스 주사 등 성형 시술을 받아 실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매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낙타 미모경연대회는 가장 아름다운 낙타를 뽑는 대회로 총상금 6,600만 달러(약 778억 원)가 걸려 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낙타의 머리, 목, 혹, 옷차림, 자세 등을 보고 순위를 정합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낙타의 미용 목적 시술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낙타 축제 참가자

올해 대회 측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성형 시술을 받은 낙타 43마리를 가려냈습니다. 적발된 낙타주들은 보톡스 시술로 낙타의 입술과 코를 부풀리거나, 호르몬제를 주입해서 낙타의 근육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는 낙타의 얼굴 모양을 가다듬기 위해 필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회 관계자는 "낙타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모든 조작과 속임수를 멈추길 바란다. 이런 행동은 부당한 결과를 낳을 뿐만 아니라 낙타에게 끔찍한 부상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시술 금지 규정을 위반한 참가자들에게 벌금을 물리는 등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낙타 미모경연대회는 낙타 경주, 관련 상품 판매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압둘아지즈 국왕 낙타 축제'의 가장 핵심적인 대회입니다. 이 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오랜 전통을 유지하고 낙타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Fox News'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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