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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또 먹어도 19,500원…제천 '미식 관광' 인기

<앵커>

단돈 1만 9천500원에 제천의 맛집을 순례하는 '가스트로 투어'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성비에다 맛까지 챙길 수 있는 매력에 전국 각지에서 신청자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윤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민들레로 만든 비빔밥에 양념간장을 듬뿍 얹어 비벼 먹는 맛이 꿀맛입니다.

55년 전통의 수제 찹쌀떡에, 5대째 전해 내려 온 비법이 담긴 막국수, 갓 구운 샌드위치와 생과일주스, 그리고 제천의 명물 빨간 어묵까지 먹고 또 먹어도 1만 9천500원입니다. 

[김정숙/관광객 : 몸에 좋은 걸 여러 가지 먹게 되니까 배가 부르고 걷고 먹고 또 먹고 그래서 오늘 행복하게 즐거운 투어를 한 것 같아요. 다시 오고 싶은데요.]

가성비 갑의 제천 미식 관광 상품 '가스트로 투어'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천 도심 명동과 약선 음식 거리의 맛집들을 A 코스와 B 코스로 나눠 1인당 1만 9천500원에 5가지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한 달 평균 50여 명에 불과하던 이용객이 지난달에는 450명으로 9배나 늘었습니다.

[이정희/충북 제천시 미식마케팅팀장 : 네이버 포스트에 여행 분야 1위로 가스트로 투어가 올라갔어요. 그러면서 여행사에서 단체로 이렇게 제천을 방문해 줘서 많이 활성화가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로 생계마저 막막했던 음식점 업주들은 부쩍 늘어난 손님에 함박웃음입니다.

[유한성/가스트로 투어 참여업체 대표 : 많이 도움이 돼요. 많이 오실 때는 꽉 찰 정도로 오시니까 아주 좋고…]

특히 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나와 음식 설명에 관광 안내까지 해주다 보니 인기 만점.

[유성옥/충북 제천시 문화관광해설사 : 반응은 폭발적이죠. 보약 한 첩 잘 먹은 것 같다, 진짜 다시 다른 코스로 체험해 보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또한 도보로 제천 도심 곳곳을 누비다 보니 자연스레 제천 홍보에도 한몫을 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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