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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미국 압박에 중국 항만시설 건설 중단" 확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미국의 압력 때문에 최근 자국 내 중국 항만시설의 건설을 중단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해당 시설을 군사적인 목적으로 전용할 것이라는 미국의 우려와 대응 권고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WSJ에 따르면 안와르 가르가시 UAE 외교 보좌관은 이날 미 워싱턴 소재 아랍걸프국가 연구소가 개최한 포럼에서 미국의 요청으로 해당 시설의 건설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가르가시 보좌관은 다만 그곳이 중국의 군사·안보 목적으로 사용됐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동맹국들의 우려를 듣고서 이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미국과의 대화가 꽤 솔직하게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WSJ은 미 정보기관이 중국 해운기업 코스코가 상업용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는 아부다비 인근 칼리파 항구에서 중국의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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