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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듣자 굴러간 머리…택배 도둑 잡은 14세의 꾀

미국 유타주의 한 주택가, 이른 새벽 자동차 한 대가 조용히 들어옵니다.

[저스틴 뱅크헤드/집주인 : CCTV로 이런 사람을 찾아도 얼굴을 다 가려서 어떻게 알겠어.]

마스크에 모자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집 앞으로 뛰어오더니, 택배를 들고 쏜살처럼 사라집니다.

[저스틴 뱅크헤드/집주인 : 단순히 물건이 없어진 게 아닙니다. '이제는 택배 주문도 못 하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한 번만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스틴 뱅크헤드/집주인 : 지난주에만 택배 두 개를 도둑맞았습니다.]

집주인은 누구든 도둑을 잡으면 5백 달러 현상금을 주겠다고 페이스북에 공지했습니다.

그러자 14살 집주인 아들이 꾀를 냈습니다.

[코디 뱅크헤드/집주인 아들 : 현상금 얘기 듣기 전까지 관심 없었습니다.]

택배 도둑은 이번에도 새벽 시간을 이용해 물건을 들고 줄행랑을 쳤습니다.

[코디 뱅크헤드/집주인 아들 : 밖에 나가서 물건이 없어졌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번 택배 상자에는 위치 추적 장치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저스틴 뱅크헤드/집주인 : 위치 추적 장치를 사다가 주문한 스피커 택배 상자에 넣고는 현관에 내놨습니다.]

위치 추적을 하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범인은 도로에서 체포됐습니다.

[저스틴 뱅크헤드/집주인 : 택배 도둑은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짐작도 못 했을 겁니다.]

집주인 아들이 5백 달러 현상금을 가져갔습니다.

[저스틴 뱅크헤드/집주인 : 이런 사람들이 집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활극을 벌인다는 것에 이웃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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