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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걸리던 '오미크론 진단', 20분에 끝낼 기술 나왔다

포항공대(포스텍) 연구팀 개발해 공개

며칠 걸리던 '오미크론 진단', 20분에 끝낼 기술 나왔다
▲ 이정욱 교수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을 20분 만에 판별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포항공대(포스텍)는 화학공학과 이정욱 교수팀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판별 기술을 오늘(10일) 저녁부터 연구팀 웹사이트( https://sbl.postech.ac.kr)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변이를 구별하는 기술은 3∼5일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팀은 기존 DNA나 RNA 서열을 읽어내는 시퀀싱이 아닌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통상 기기 1대당 최대 96개를 처리할 수 있는 기존 기술과 달리, 30분 만에 125개 이상 처리할 수 있어 시간당 시료 250개 이상 처리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전문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쉽고 간단하게 진단키트를 만들어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시퀀싱 방식을 이용하면 시료 1개당 재료비로 약 48만 원, 단위 시간당 시료 처리에 필요한 장비비로 약 5천만 원이 듭니다.

반면 신규 검출법은 재료비로 약 5천 원, 장비비로 약 20만 원이 들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대응 기술 개발에 착수한 지 4일 만에 진단 방법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변이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웹사이트를 통해 기술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이 교수는 "이번 기술 공개로 조금이라도 일상생활 복귀가 앞당겨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변이나 코로나19 이후 나올 수 있는 또 다른 바이러스도 빠르게 진단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포항공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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