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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되는데 학원 못 가?" 방역패스 반발에, 당국 반응

<앵커>

정부가 내년 2월부터 도입하려고 하는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나 예를 들어 보면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것은 똑같은데 백신을 맞지 않아도 학교는 갈 수 있고, 학원은 못 간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단하라, 중단하라!]

교육부 청사 앞에서 청소년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학부모단체 집회가 열렸습니다.

[탁은경/송도참교육학부모연대 대표 : 각종 부작용에 시달리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채, 청소년 백신패스를 강행하려는….]

한 고3 학생은 정부가 학습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오늘 헌법소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양대림/고등학교 3학년 : 학교나 학원은 코로나 전파 가능성 측면에서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할 만큼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내년 2월부터는 청소년도 방역패스 대상이 돼 패스 적용시설을 이용하려면 접종 완료서나 48시간 내 음성확인서가 필요합니다.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방역패스 시설에 포함돼 청소년 접종을 강제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방역당국은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전 개선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저질환자에 대한 예외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면 아동·청소년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백신 접종을 강력 권고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12~17세의 접종을 진행하면서 96%라는 감염 예방 효과를 확인했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12세에서 17세 확진자 99.8%가 백신 미접종자이고, 접종을 마친 뒤 위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100%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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