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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자 뒀는데…" 콘크리트 깔려 노동자 사망

<앵커>

서울의 한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6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안전장치 철거작업에 문제가 있었는지,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콘크리트 더미를 들어 올리고, 아래에 깔린 노동자를 들것으로 옮겨 구급차로 이송합니다.

오늘(9일)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가좌역 인근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공사장에서는 경인선 성산천교 교량을 해체하고 개선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낙하물을 막기 위해 설치했던 안전망을 철거하고 있었는데, 작업 현장 바로 위에 있던 약 10.3m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고소 작업차량에 탑승한 채 철거 작업을 하던 60대 A 씨가 콘크리트 더미에 깔렸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시공사 하청업체 직원인 A 씨는 사고 당시 작업책임자와 안전관리자 등 3명과 함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래된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장 감리사 : 기존에 있던 슬라브 자체가 90년이 되다 보니까 기존 구조물 일부가 탈락돼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목격자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적법하게 공사가 진행됐는지와 함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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