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오늘(9일) 미국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어제(8일)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승용차 한 대가 트렁크가 열린 채 떠내려갔습니다.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당시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드론을 띄워 차량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고, 그 즉시 해안경비대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펼쳤습니다.
침몰한 차의 위치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50미터 떨어진 지점으로, 당시 나이아가라 폭포 일대에 눈과 강한 바람으로 강물이 요동치고 있어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헬기를 타고 출동한 해안경비대 구조대원은 로프를 타고 내려가 운전자를 끌어냈으나 운전자는 사망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대원은 "급류와 날씨로 걱정했으나 다행히 차 문이 잠겨 있지 않아 구조에 용이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숨진 운전자는 60대 여성으로 현지 경찰은 여성이 근처 지역주민임을 확인했으나 아직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차량은 시신을 수습한 뒤 인양되었으며, 해당 승용차가 어떻게 나이아가라 강 한복판까지 떠내려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토퍼 롤라 주립공원 경찰서장은 "해안 경비대의 구조는 훌륭했다"라고 밝히면서, "차가 고의로 물에 잠겼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일대에 내린 엷은 눈으로 도로가 아주 미끄러워 사고를 의심했으나, 나이아가라 폭포가 금문교와 함께 미국 내 자살자가 많이 발생한 장소로 꼽히는 만큼 현지 경찰의 수사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Guardian News 유튜브, WPRI 유튜브, WIVBTV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