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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이과 통합 수능, 국영수 모두 지난해보다 '불수능'

첫 문-이과 통합 수능, 국영수 모두 지난해보다 '불수능'

유영규 기자

작성 2021.12.09 12:20 수정 2021.12.09 14: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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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이과 통합 수능, 국영수 모두 지난해보다 불수능
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이제까지 치러진 수능 중 두 번째로 높아 '역대급' 난이도였음이 확인됐고, 수학영역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보다 10점이나 치솟았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1등급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의 반 토막이 났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8일 시행된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오늘(9일) 발표했습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내일 배부됩니다.

평가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수험생들의 학력 격차가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분석 등을 바탕으로 예년 수준에서 출제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응시생들이 체감한 난도는 상당했습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49점, 수학영역은 147점입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입니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집니다.

국어영역 표준점수 149점은, 역시 국어가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144점)보다도 5점이나 높고 역대 최고점이었던 2019학년도 수능(150점)에 육박해 '불국어'였음이 확인됐습니다.

수학 역시 표준점수 147점으로, 작년 이공 계열이 주로 선택한 가형과 인문 계열이 주로 치른 나형 모두 137점이었던 것에서 10점이나 높아져 작년보다 크게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해 전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영역은 140점, 수학 가형은 134점, 수학 나형은 149점이었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인원은 국어는 28명에 불과해 작년(151명)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수학은 2천702명으로 지난해 2천398명(가형 971명, 나형 1천427명)보다 늘었습니다.

첫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수학이 어려워졌으나 만점자가 늘어나면서 문·이과 성적 격차가 벌어졌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5%(2만 7천830명)로, 12.66%였던 작년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2020학년도 7.43%였다가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대를 기록한 2021학년도를 거쳐 올해 다시 대폭 축소되는 등 해마다 난이도가 고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 131점, 수학 137점입니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37.57%(16만 8천379명)로, 작년(34.32%)보다 높아졌습니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의 경우 63∼66점, 과학탐구 63∼68점, 직업탐구 66∼70점 분포로 나타났습니다.

탐구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사회·문화와 윤리와 사상이 각 68점으로 가장 높고, 정치와 법이 63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과학탐구의 경우 지구과학Ⅱ(77점)가 가장 높고 물리학Ⅱ(68점)가 가장 낮았습니다.

절대평가가 도입된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 프랑스어I, 일본어I, 중국어I의 1등급 비율이 각각 1.33%, 1.49%, 2.27%에 그쳤으며, 독일어I은 11.41%에 달하는 등 과목별 편차가 컸습니다.

스페인어I은 5.24%, 베트남어I은 5.09%가 각각 1등급을 받았습니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1994학년도 수능이 처음 시행된 이래 가장 적었던 작년의 2021학년도 수능(42만 1천34명)보다 2만7천여 명 늘어난 44만 8천1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재학생은 31만 8천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2만 9천445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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