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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확충 더딘데…위중증 환자, 800명 넘었다

병상 확충 더딘데…위중증 환자, 800명 넘었다

박수진 기자

작성 2021.12.08 20:11 수정 2021.12.08 21: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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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데 우리 의료 체계는 거기에 맞게 준비돼 있는지, 또 지금의 방역 대책으로 이 위기를 넘을 수 있을지 지금부터 내용별로 나눠서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장 힘을 쏟아야 할 곳은 위중증 환자 관리입니다.

최근 한 달 사이 환자 숫자가 2배나 늘어서 처음으로 800명을 넘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치료 병상을 늘리기 위해 코로나19 환자만 치료하는 전담병원 두 곳을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그 가운데 한 곳에 저희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수진 기자, 정부가 지정한다고 해서 바로 환자들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지금은 준비하고 있는 중인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광진구에 있는 혜민병원입니다.

이곳은 지난 6일 정부가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한 곳인데요.

이곳에는 250여 개의 병상이 있는데, 이달 말부터 모든 병상을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제가 오늘(8일) 미리 병원을 한번 둘러봤습니다.

병원 측은 그제부터 본관 한 층에 음압 병동을 설치하고 코로나 환자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왔을 때도 코로나 확진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코로나 중등증 환자들이 입원해있는 음압 병동인데요.

보시면 간호사들이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있고, 유리 너머로는 환자들이 입원해있습니다.

이곳은 병동을 오픈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벌써 14명의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상태입니다.

다른 병동도 코로나 전용으로 바꾸고 있는데, 최소 2~3주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병관/혜민병원 원장 : 중환자는 최대 22병상까지, 준중증 환자는 약 20여 명. 그리고 중등증 환자 100여 병상 이상이 준비될 것 같습니다. 27일에는 전 병원이 코로나 환자를 볼 수 있는 병원으로 탈바꿈할 것 같습니다.]

<앵커>

환자 증가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까 그걸 따라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병상을 기다리다가 숨지는 환자가 최근 늘어나고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하루 사망자는 63명이었습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사망자가 26명이었으니까, 두 배를 넘게 늘어난 규모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게 병상 부족 상황입니다.

수도권이 확진자의 80%가 집중되어있는데, 이 수도권에서는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사람 860명이고요, 최근 5주간 병상 기다리다가 사망한 사례도 29명에 달합니다. 

경기도의 산후조리원에서는 신생아를 포함해 5명이 확진됐는데, 이중 신생아 2명이 아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1만 명까지는 견딜 수 있지만, 그 이상 넘어갈 경우는 추가적인 의료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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