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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숙박업 11월 '반짝 호황'…연말 예약 줄줄이 취소

<앵커>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시 이어지고, 특별방역 조치까지 시행이 되자, 제주 관광업계에 다시 찬바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위드코로나에 맞춰서 밀려들었던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지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주 시내 한 관광호텔입니다.

코로나19에 뚝 끊겼던 수요들이 위드코로나 이후 살아나다, 다시 악재를 만났습니다.

한 달 반짝 예약률이 90%를 웃돌았는데, 이번 주 들어 취소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여러 지방 자치단체 공무원 포상 휴가 예약이 많아, 한 팀만 취소해도 객실 10개 넘게 비어버립니다.

[고득영/제주 ○○호텔 총지배인 : (가동률이) 70% 이상 했던 게 15% 정도 취소되고 있습니다. 2박이라고 하면 객실이 20개 정도 취소되는데, 객실 점유율이 점점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단체예약들이 줄줄이 취소되고는 상황이라, 앞으로 업계에 미치는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세버스 업계도 반짝 올랐던 가동률이 10%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전세버스 기사들도 정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조영구/제주 'ㅎ' 투어 대표 : 다음 주 분부터 취소가 계속 들어오는 실정이고, 현재 지난주 30% 정도 예약 취소됐고. 앞으로 버스 90% 취소될 것 같고, 제주 관광 경기 전체적으로 식당이나 숙소 등 취소될 것으로 봅니다.]

호텔업계 예약이 10%가량 떨어지면서, 단체 관광객 위주로 영업해 온 식당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하루 4만 명대를 웃돌던 제주 방문객은 이달 들어서는 3만 명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단체 관광은 물론 개별 관광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돼 버렸고, 각종 학술대회나 정부와 지자체 지원 행사도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특별방역 대책 때문에 여행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어, 연말특수에 대한 관광업계의 기대감도 꺼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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