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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변신' 박정민 "이영지 덕에 시나리오 잘 풀려"

'영화감독 변신' 박정민 "이영지 덕에 시나리오 잘 풀려"
'언프레임드' 프로젝트로 단편영화 연출에 도전한 배우 박정민이 래퍼 이영지 덕분에 고민을 해결했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6일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로, 배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습니다.


박정민 감독이 연출한 '반장선거'는 어른의 세계만큼 치열한 5학년 2반 교실의 반장선거 풍경을 담은 초등학생 누아르입니다. 특히 '반장선거'에는 래퍼 마미손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좀 안 풀리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라디오에서 이영지 씨의 '나는 이영지'라는 노래가 나왔다. 그걸 듣고 뭔가 뻥 뚫리는 느낌이 들면서 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시나리오 수정을 완료하고 마미손을 찾아가 음악감독을 부탁드렸다"는 흥미로운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박정민은 또 극 중 등장하는 27명의 학생 배우들을 언급하며 "제가 캐스팅 할 친구들만 불러서 오디션이 아닌 미팅을 했었다. 그 친구들에게 어떤 탈락의 고배라는 것을 안겨주고 싶지 않았고, 작품에 사용되고 소모되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같은 배우로서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그래서 배역도 제 학창 시절 친구들의 이름을 싹 다 모아서 붙여줬고, 그런 식으로 이 친구들이 영화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또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박정민은 "학교 다닐 때 이후 연출은 꿈도 못 꿨는데, 제가 갖고 있던 시나리오를 연출할 수 있어 너무 꿈같다"는 벅찬 소감과 함께 "저의 하찮은 입으로 함부로 이 세상의 영화 감독님들을 왈가왈부했던 제 과거의 순간들을 모두 반성한다. 모든 감독님에게 존경을 표하는 바이고, 저를 캐스팅해 주신다면 충실하게 말을 잘 듣겠다고 얘기 드리고 싶다"는 진심을 전했습니다.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 네 명의 감독이 저마다의 색으로 연출한 네 편의 단편 영화를 모은 '언프레임드'는 지난 10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해 호평받았으며, 12월 8일 오후 5시 왓챠에서 단독 공개됩니다.


(사진=왓챠, 샘컴퍼니, 이영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Mnet TV')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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