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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장장 8시간 마라톤 연극…'엔젤스 인 아메리카'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매주 수요일은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수현 문화예술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앤젤스 인 아메리카 1:밀레니엄이 다가온다 / 26일까지 / 명동예술극장]

레이건이 집권한 1980년대 미국, 유대인 청년 루이스와 동성 애인 프라이어, 몰몬교도인 법무관 조와 극보수의 상징이면서 동성애자인 변호사 로이 콘, 주요 등장인물들을 중심으로 동성애와 에이즈, 인종, 종교, 정치 등 미국 사회의 모습이 거대한 서사로 그려집니다.

작가 토니 쿠슈너가 쓴 퓰리처상과 토니상 수상작 '엔젤스 인 아메리카'가 초연 30년 만에 한국 무대에 올랐습니다.

장장 8시간 걸리는 마라톤 연극으로 국립극단은 이번에 4시간 걸리는 1부를 먼저 공연하고, 내년 2월 2부를 무대에 올립니다.

주목받는 연출가 신유청, 배우 박지일 전국향, 김세환 등이 합류했고 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정경호의 연극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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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김수정입니다' / 25일까지 /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연극 '김수정입니다'는 성평등, 장애와 인권 등 사회적 주제를 다뤄왔던 극단 신세계의 김수정 연출가가 풀어내는 자전적인 이야기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딸로, 여성으로, 예술가로 살아온 한 인간의 삶을 내밀하게 들여다보며 개인의 이야기를 보편적인 이야기로 확장합니다.

연출가는 사회에서 실격당하지 않기 위해 모범적인 척, 예술가인 척, 잘 나가는 척 연극을 해왔다고 고백하며, 이번 작품은 실격당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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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 2021 서예리와 바로크프로젝트 / 오늘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고음악과 현대음악을 오가며 찬사를 받는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로크 프로젝트가 고음악을 소개해온 한화클래식 올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커피를 사랑하는 딸과 커피를 끊으라는 아버지의 실랑이를 유쾌하게 그려낸 바흐의 커피 칸타타, 페르골레지의 스타바트 마테르 등을 선보입니다.

테너 홍민섭, 바리톤 김승동, 카운터 테너 정민호가 함께 노래하며, 온라인 무료 중계도 병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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