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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화상 회담…미 "우크라 침공 시 강력 대응"

<앵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으로 마주 앉았습니다.

지난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뒤 6개월 만입니다.

초점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맞춰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 병력을 확대 배치하는 것을 지적하며 침공이 현실화될 경우 강력한 경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설리번/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할 거라고 직접적으로 말했습니다.]

동맹과 협력해 러시아를 국제 결제망에서 퇴출하는 등 글로벌 금융에서 러시아를 배제하는 극단적인 대책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사시 우크라이나에 국방 물자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경의 병력 증강은 방어 차원이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옛 소련 지역으로의 동진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친서방 행보를 보여온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사전에 제어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시간에 걸친 화상 회담이 끝난 뒤 곧바로 유럽 동맹국들에 회담 결과를 전달하고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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