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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로 샀는데 1억 넘게 빠져" 상승세 꺾였나

"영끌로 샀는데 1억 넘게 빠져" 상승세 꺾였나

조윤하 기자

작성 2021.12.08 01: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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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지역으로 노원·도봉·강북, 그리고 남쪽으로 금천·관악·구로구가 있습니다. 젊은 층들이 대출 많이 받아서 산 경우가 많은데 최근 두 달 만에 1억 원 넘게 집값이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84㎡ 형 거래 가격이 두 달 만에 1억 7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8월에 8억 2천만 원에 거래가 됐는데, 10월에는 6억 5천만 원에 집을 팔았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입니다.
 
값을 낮춰서 내놓는 집주인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8억 3천만 원에 나온 게 있었는데, 어제인가 와서 2천만 원 내리더라고요. 8억 1천만 원에 매매해달라고. 주춤하면서 떨어지는 느낌이 있어요.]

서울 북부에 이른바 '노도강'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8월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두 달 만에 몇천만 원씩 떨어져서 거래되는 단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아예 절벽이에요. 아예 문의도 없고, 다니지도 않고. 사려고 하는 마음이 없어요, 지금.]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최근 3개월 사이 노원구와 도봉구, 관악구의 매매 상승률은 가파르게 하락했습니다.

이 지역은 대출 규제 대상에서 빠진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영혼을 끌어모아서 대출을 받는다는, 소위 '영끌투자'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치솟았었는데 최근 들어 그 기세가 주춤해진 것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최근 1, 2년간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많이 올라서 실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데다가 대출 규제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대로 대출 영향이 없는 강남 3구는 여전히 집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서울 안에서도 집값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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