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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올림픽 외교 보이콧에 대해 "엄중 항의 · 협력에 해 끼칠 것"

중국, 미국 올림픽 외교 보이콧에 대해 "엄중 항의 · 협력에 해 끼칠 것"
미국이 인권 문제를 이유로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자 중국 정부가 양국 간 대화와 협력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반격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측에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 미국에 엄정한 교섭(항의)을 제기했고, 앞으로 결연한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스포츠를 정치화하고 동계올림픽을 파괴하는 언행을 멈춰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양국의 일련의 중요한 분야와 국제·지역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물음에 "미국은 앞으로 잘못된 행위에 대가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다들 제대로 지켜 보라"고 답했습니다.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그는 "미국의 잘못된 행위는 이미 중미 스포츠 교류와 올림픽 협력의 기초와 분위기를 깬 것"이라며 "미국은 이 질못된 행위의 후과를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인디언 원주민에게 저지른 죄책이야 말로 진정한 인종 멸절"이라며 "미국의 결정은 올림픽이 세운 스포츠의 정치적 중립 원칙에 심각하게 위배된다"고 성토했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정부는 신장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종족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기타 인권 유린을 고려해 어떤 외교적, 공식적 대표단도 베이징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외교적 보이콧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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