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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후 접종 가능…'찾아가는 접종센터' 운영한다"

<앵커>

정부가 내년 2월부터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방역패스 도입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 초·중·고교에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64명씩 발생했습니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첫 주 7.7명에서 마지막 주 10.6명으로, 초등생은 5.7명에서 10.3명으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확진자가 줄고 있는 고등학생과는 반대 양상입니다.

고등학생인 16-17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64.8%인 반면, 12세-15세는 14.8%에 불과한 것이 원인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2주간 확진된 소아·청소년의 99%는 백신 미접종 또는 미완료자였다며 이들에 대한 방역패스 도입을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위중증 환자의 증가, 18세 이하 학력층 확진자의 증가가 계속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한 성적 저하 우려에 대해서도 기말고사를 치르고 접종이 가능하도록 충분히 준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고교의 절반 이상이 이번 주까지 기말고사를 끝내고, 넷째 주까지는 90%가 기말고사를 치를 예정이어서 접종 일정에 큰 영향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접종 희망자가 많으면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다음 주부터 2주간을 집중 접종기간으로 잡고 의료자원을 대거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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