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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섬' 반월 · 박지도, UN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

<앵커>

섬마을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어 '퍼플섬'으로 이름난 신안군 반월·박지도가 유엔 세계 관광기구의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습니다. 생태 환경을 살리고 섬에 색깔을 입힌 군과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이뤘는데요.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가능성은 물론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섬마을을 물들인 보라색 꽃 물결.

섬과 섬을 잇는 보행교부터 지붕과 정자, 버스정류장까지 신안 반월·박지도는 온통 보랏빛입니다.

라벤더와 보라색 국화 '아스타' 등 계절마다 보랏빛 꽃을 심어 산책로를 만들고 외딴섬을 생태 관광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안길순/관광객 : 보라색 보니까 또 새롭고 오면서 자꾸 감탄했죠. 이런 곳도 있구나. 처음 와 보니까 너무 좋아요. 가서 자랑해야죠, 친구들한테.]

사시사철 가고 싶은 섬이 된 퍼플섬의 유명세는 국내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CNN은 사진작가들의 꿈의 섬이라고 극찬했고, 폭스뉴스와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언론이 앞다퉈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았습니다.

주민들과 손을 맞잡고 일궈낸 퍼플섬은 유엔이 지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우뚝 섰습니다.

유엔 세계 관광기구의 최우수 관광마을은 자연과 문화유산의 보존, 관광을 통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수행한 세계의 마을을 평가해 인증하는 사업으로, 퍼플섬은 제일 높은 등급에 선정됐습니다.

특히 1회라는 상징성 탓에 전 세계 75개국에서 170개 마을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전남 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서도 당당히 인정받았습니다. 

[박우량/신안군수 (스페인 현지 연결) : 인구도 적고 고령화되어 가는 작은 섬이 지역 주민과 자치단체가 힘을 합쳐서 이렇게 변화되는 과정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 작은 섬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모델로 UN에서 선정하게 된 배경으로 생각합니다.]

퍼플섬의 이번 선정은 전남 섬이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가능성과 함께, 내년 전남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관광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김종원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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