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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백신 이어 '설강화' 발언…"소수 의견 묵살 불편해"

성시경, 백신 이어 '설강화' 발언…"소수 의견 묵살 불편해"
가수 성시경이 백신에 이어 역사 왜곡 의혹에 휩싸인 드라마 '설강화'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성시경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설강화' OST를 부르지 말라고 요구하는 팬들을 향해 "'설강화'면 왜 안 되는 건가"라고 반문한 뒤 "많은 분들이 '설강화'만 안 된다고 하시는데, 그게 예전에 내용적으로 역사 왜곡 드라마 '설강화'라고 뉴스가 났던 게 있어서 그런 건가. 내가 알기론 '설강화'는 그렇지 않은 걸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설강화'는 운동권으로 나오는 명문대생이 알고 보니 북한에서 남파된 간첩이었다는 설정으로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를 샀다. 이에 JTBC 측이 "주요 사건의 배경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 정국이며 군부정권과 안기부가 기득권 유지를 위해 북한 독재정권과 야합해 음모를 벌이는 가상의 이야기"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우려는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성시경은 "만약에 역사 왜곡 드라마면 그게 방영이 될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서 "드라마 '지옥'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사람들이 뭔가를 맹신하면서 그와 반대되는 의견을 가지거나 눈에 거슬리는 사람을 온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 미워하는 그런 현상을 보면 저는 혹은 그 다수가 옳은 것이라고 해도 좀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시경은 "다수가 옳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아 저런 의견도 있구나. 사실을 좀 더 알아보자. 왜 그럴까? 쟤는 어떤 사정이 있었을까'하는 게 아니라 '뭐라고? 우리랑 달라? 그러면 죽여버리자'라는 건 대단히 위험하고 무서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성시경은 백신 관련 발언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성시경은 "말 잘하는 국민이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건 아닌 것 같다. 반감이 있는 건 컨트롤의 문제다. 불안해하고 의심하는 건 절대 나쁜 건 아닌 것 같다"며 "그것 또한 나쁜 거로 몰고 가는 것 같다. '닥치고 맞아라. 좀 말 좀 듣자'하는데 왜 말을 안 듣고 싶은지를 이야기하고 싶은 분위기가 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밝힌 바 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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