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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경제 변수 된 오미크론 불확실성…희망적 전망도 있다?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6일)부터는 그동안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생활에 필요한 많은, 좋은 기사들을 썼던 한지연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한 기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요즘에 오미크론 변이 이것은 "충격이다" 아니면 "패닉이다" 이런 이야기할 정도로 오미크론 변이가 굉장히 글로벌 정세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내년 경제성장률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부정적인 전망들이 많은데요, 오미크론 변이가 몰고 온 공포, 바로 '불확실성'이라고 할 수 있죠.

현재로서는 확산 초기 단계라 오미크론이 얼마나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국내외 경기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먼저,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전망을 살펴보면, 오미크론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악화한다면 내년 1분기 또다시 경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는데, 충격의 강도는 처음 코로나가 발생했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오미크론 때문에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주춤해질 것이라며 내년 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0.4%포인트 떨어뜨린 3.8%로 낮췄습니다.

IMF도 "오미크론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했는데요, 지난 10월에 코로나 재확산이 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차례 낮춘 바 있는데, 여기서 더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우 3년 뒤죠, 2024년까지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여전히 경제 회복 못할 거다, 이렇게 내다봤습니다.

<앵커>

한 기자,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경기가 좀 좋아질 것이다, 이런 희망적인 분석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에서 낸 분석인데요, 앞으로 발생할 주요 리스크를 다 따져봤더니, 글로벌 경기는 내년에도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앞선 전망들과는 온도 차가 느껴지시죠. 코로나 상황과 글로벌 공급망 문제, 또 중국 경제의 둔화 속도, 미 연준 통화정책 등의 요인을 평가했다고 합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이 변이 발생으로 감염병 전개 양상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면서도 먹는 치료제 개발이나 선진국의 부스터샷, 신흥국의 백신 접종률 상승세, 이런 것을 다 따져봤을 때 속도의 문제지 방역 강도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천정부지로 치솟은 원자재 가격이나 물류대란도 진정이 되면서 내년이면 공급 병목현상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한 기자, 또 이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기업들도 난감한 상황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연말은 기업들이 임원 인사를 내고 또 다음 연도 사업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정하는 시기잖아요.

그런데 가뜩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공급망 불안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라는 돌발변수까지 발생하면서 새해 경영계획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마치 처음에 코로나 유행했을 때 코로나 상황이 이렇게 길어질 것이라고, 또 팬데믹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을 못 한 것처럼 오미크론 파장, 어느 정도 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이 당장은 기존 계획을 무턱대고 수정할 수는 없는 것이죠. 현대차그룹을 예를 좀 들어보면요.

올해 초 델타 변이 확산 때도 차량용 반도체 생산의 80%를 담당하는 동남아시아 공장들이 여러 차례 셧다운 됐잖아요. 이렇게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판매 전망과 투자계획 규모를 줄인 바 있거든요.

이번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또다시 긴장하는 모습인데, 새해 판매 목표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달 중순 예정된 임원 인사도 파격적인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임원 인사를 끝낸 LG그룹 같은 경우도 지난 10월에 이미 계열사들이 보고한 내년 사업계획서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업계도 위드 코로나로 좀 늘리려 했던 국제선 운항 횟수를 다시 줄이는 방안 검토하고 있고요, 여행업계 역시 해외 상품 중단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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