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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확진 4,000명대 예상…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포화

<앵커>

오늘(6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천 명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을 지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지금까지는 보였는데, 이제는 주말 효과도 사라졌습니다. 위중증 환자수도 연일 700명대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에서는 중환자 병상이 바닥이 났습니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가 1천 명 가까이 되는데, 기다리다가 목숨을 잃는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우리 의료 대응이 한계 상황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선별검사소에는 주말에도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코로나 유행 확산이 계속되면서 휴일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국 확진자는 5천 명대로 1주일 전에 비해 30% 넘게 늘었습니다.

닷새째 확진자가 5천 명 안팎을 기록하면서 의료 대응이 한계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닷새 연속 700명대를 이어가며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5%를 넘었는데, 서울과 인천은 모두 90%를 넘었습니다.

수도권에 115개 병상이 남아 있지만, 입·퇴원 수속과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즉시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원과 충남·북, 경북은 중환자 병상이 딱 1개씩만 남았습니다.

입원을 위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수도권에서만 954명이고, 4일 이상 대기자도 300명 가까이 됩니다.

문제는 절반 이상의 병상 대기자가 70세 이상 고령인 데다, 나머지도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자가 많다는 점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난 3일) : 최선을 다해서 중증 환자 전담병상들을 확충하고 중환자실의 회전 속도를 올리는 등 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러한 작업들을 계속 좀 가속도 있게 추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입원 대기와 중환자 병상 소진이 비수도권으로도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 오늘부터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돼도 감염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병상 위기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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