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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간판 앵커 쿠오모 해고…'뉴욕주지사' 친형 성추문 해결 관여

CNN, 간판 앵커 쿠오모 해고…'뉴욕주지사' 친형 성추문 해결 관여
▲ 형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왼쪽)와 동생 크리스 쿠오모 전 CNN 앵커

미국 CNN 방송이 자사의 간판 앵커인 크리스 쿠오모를 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CNN은 "우리는 진상 조사를 거쳐 쿠오모와 결별했고, 이번 해고 조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쿠오모가 언론인의 윤리를 어기고 친형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성 추문 문제에 개입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CNN은 또 "그동안의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며 "쿠오모 전 앵커의 해고에도 필요한 조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새로 드러난 사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쿠오모 전 앵커는 은밀하게 형의 참모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형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최근까지는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다가 지난달 30일 뉴욕 검찰이 관련자 증언과 그가 보낸 메시지를 공개한 뒤 무기 정직 처분을 받고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새로 밝혀진 증언 등에 따르면 그는 CNN이 이미 인지했다고 밝힌 범위보다 훨씬 더 깊숙이 형의 정치적 문제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월 29일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쿠오모 전 앵커는 형이 입장을 표명할 때마다 조언했고 형의 성 추문 사건과 관련해 폴리티코 등 다른 매체가 보도하려는 내용을 사전에 파악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의 형 앤드루는 이미 지난 8월 뉴욕 주지사에서 물러났습니다.

뉴욕주 검찰은 지난 8월 쿠오모 전 주지사가 전·현직 여성 보좌관 11명을 성추행 또는 희롱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10월 말 그를 기소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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