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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자바섬 스메루 화산 분화로 13명 사망 · 100명 부상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의 스메루 화산 분화로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하고 약 100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방재청 압둘 무하리 대변인은 스메루 화산 분화로 인한 사망자 수가 1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분화로 임신부 2명 등 98명이 다쳤으며, 화상 등으로 입원한 환자는 35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전날 분화 직후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피해 규모가 파악되면서 하루 만에 사상자 수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앞서 스메루 화산은 전날 분화를 시작해 수 ㎞ 높이에 달하는 거대한 화산재 구름을 발생시켰습니다.

뜨거운 구름은 주위로 퍼져 나갔고 인근 몇몇 마을은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다리와 가옥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공포에 질린 인근 마을 사람들이 황급히 대피를 시작했지만 연기가 앞을 가려 이동에 애를 먹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당국은 현지에 구조대를 급파해 고립된 주민의 탈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메루 화산은 자바섬에서 가장 높은 화산으로 올해 1월 등 최근 여러 차례 분화했습니다.

1만 7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화산과 지진의 활동이 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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