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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 3명 추가…집단 감염 현실화되나

<앵커>

코로나 지표가 최악으로 치닫는 와중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3명 더 늘어서 9명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 3명 모두 확진 판정 전에 교회 예배에 참여했고, 이 예배는 수백 명이 함께 한 행사였습니다. 확산 우려가 그만큼 커졌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나이지리아에 다녀온 40대 목사 부부의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후 연쇄 감염 우려가 점차 번지고 있습니다.

목사 부부와 같은 차를 탄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에 이어 이 남성의 부인과 장모, 지인까지 모두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9일 만에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난 건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추가 확진자 3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같은 시간대 예배 참석자는 물론 앞 시간대 참석자까지 800명에 가까운 신도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교회 관련 오미크론 의심 사례는 모두 13명.

여기에 확진자들이 이용한 식당에 같이 있었던 50대 여성 등 4명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어서 지역 사회 확산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오미크론 확진자가 증상이 없거나 경증이라는 겁니다.

최초 감염자인 40대 목사 부부 가족의 경우 감기와 비슷한 증상만 있는 등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아직은 전염력이나 위중증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2주 정도는 좀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해서 시행하고….]

오미크론 확산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어제(3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0일간 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 오미크론 확진 7명 '미접종'…1천여 명 검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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