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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의심 연쇄 감염…교인 800명 전수 조사

<앵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는 한 명 더 늘어서 모두 6명이 됐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늘고 있는데, 확진자 가족이 다녀간 교회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해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교회입니다.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된 30대 외국인 A 씨의 아내와 장모, 지인 등 3명이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400여 명이 모인 외국인 대상 예배였는데, 참석 이틀 후 확진됐습니다.

이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는지는 조사 중이지만, A 씨가 감염된 만큼 가능성이 큽니다.

해당 교회 교인 8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현재까지 1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교회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국내 오미크론 발생 이후 첫 집단감염 발생 시설이 됐습니다.

보시면 교회는 이렇게 폐쇄가 된 상태이고, 예배는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이 됐습니다.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40대 부부에서 시작된 오미크론 감염은 10대 아들과 지인 A 씨로 1차 확산한 데 이어, A 씨에서 가족과 지인에게, 그 가족에서 또 교인 등 다른 지인에게 추가로 확산되는 연쇄감염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모든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했습니다.

[이주민/시민 : 많이 불안하죠. 부스터샷까지 다 맞아도 걸리는 상황이 생기고 하니까….]

[선별진료소 관계자 : 보통 하루 1천 명 이상 오는 것 같아요. (1천 명이요? 최근에 오미크론 나오고 더 많아졌어요?) 확실히 좀 달라졌죠.]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자, 방역 당국은 16일까지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열흘간 격리조치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또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나이지리아 등 9개국에 적용 중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다른 나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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