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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오미크론 감염 사례 증가…사망 사례는 없어

<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돌파 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가 큰데, 각국은 모든 입국자에게 백신 접종 확인서를 받는 등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유럽연합과 유럽경제 지역 30개 회원국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16개 나라에서 109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에 속하지 않은 영국과 스위스까지 포함하면, 유럽 18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것입니다.

감염 의심 사례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보건 안전청은 지난달 30일까지 나온 자국 오미크론 변이 22건 중, 절반이 넘는 12건이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사례였다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백신 접종자 100여 명이 참석한 파티에서 60여 명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고 최소 17명이 변이 감염이 의심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커지자 유럽 각국의 정부는 검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핀란드는 오늘(4일)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인 증명서나 음성 증명서를 받기로 했고, 스위스 연방 정부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인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과 관련한 사망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우세 종이 될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델타 변이가 더 우세 종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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