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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출장과 회식은 자제하고 재택근무 다시 늘린다

<앵커>

신종 변이를 앞세운 코로나의 거센 반격에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국 출장과 연말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다시 재택근무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는 최근 해외 출장을 자제하라는 내부 지침을 내렸습니다.

"유럽과 오미크론 변이 발생국은 최고 수준으로 출장 여부를 재검토하라"는 내용입니다.

[현대차 관계자 :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유럽 내 재확산세가 커지는 등 대외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도 출장의 허용 범위를 경영상 '필수'로 제한하고 사업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박람회 CES에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의 참석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봉쇄조치로 빚어질 공급망 차질, 그리고 해외 사업장 관리입니다.

올 상반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인도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번지면서 이 지역 공장이 대거 문을 닫아 생산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리 현지 공장의 방역지침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항공, 정유업계 등 변이 재확산으로 인해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업종들은 불확실성이 더 큽니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 : 단계적으로 조금씩 (고객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렇게 된 거니까. 추후 노선 계획이 어떻게 변동될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내 방역조치도 강화해 위드 코로나 이후 점차 완화하던 재택근무 비율을 다시 50% 이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또 대면 회의를 지양하고, 연말 모임과 대규모 회식 등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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