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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보다 약한 수준"…방역대책 효과 거둘까

"거리두기 4단계보다 약한 수준"…방역대책 효과 거둘까

김덕현 기자

작성 2021.12.03 20:06 수정 2021.12.03 21: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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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모임 허용 인원은 줄였지만, 가게 영업시간은 예전처럼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또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시점도 내년 2월로 미뤘는데, 이것을 두고 거리두기 4단계 때보다 방역조치가 약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번 대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김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부가 다시 사적 모임 인원을 줄인 주된 이유는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전체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은 60세 이상 고령층인데, 대부분 소규모 접촉으로 감염됐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모임 허용 인원을 4명씩 줄였지만, 영업시간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유흥시설은 자정까지, 나머지 업종은 24시간 영업 그대로입니다.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때보다 유행 규모는 훨씬 큰데 방역은 더 약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1천500~2천 명 나올 때의 4단계 거리두기보다 약한 수준이거든요. 지금 4천 명, 5천 명 나오는 수준에서 이런 강도의 대응으로 저는 굉장히 어렵다고 봐요.]

유흥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 대책이 없는 것도 불안 요소입니다.

자정까지 영업 제한을 받고 있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이용자가 늘면 언제든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내년 봄까지 일상 회복으로 다시 복귀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옵니다.

[김윤/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 : 4차 유행이 한 4개월쯤 갔잖아요. 내년 한 3월 정도까지 감염의 사이클이 잦아들 때까지 계속해서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을까.]

만 12~18세 방역패스 적용을 내년 2월로 미룬 것도 논란입니다.

접종 부작용 우려로 17세 이하 접종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달 말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학원이나 PC방 등 학생들이 자주 가는 다중이용시설의 감염 위험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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