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상태에선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민들과 거리를 걷다가 한 즉석연설에서 "그게 지배자가 아닌 일꾼인 대리인의 자세"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근 '국민들 뜻이 우선'이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철회한 데 이어 국토보유세, 그리고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 공약 철회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비록 이재명이 내 신념에 부합해서 주장하는 정책들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이 이해 못 하고 동의 못 하면 하지 않는 게 옳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국민의 동의 하에 성과를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재명이 주장하는 각종 정책은 국민에게 필요하고, 이 나라의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는데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동의할 때까지 충실히 설명해 드리고 의견을 모아서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설득'도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