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며, 종전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 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양 위원은 어제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의 회담에서 서 실장이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양 위원은 한국 정부의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중국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중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으며, 그 이전이라도 정상 간 필요한 소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 실장은 양국 간 게임·영화·방송·음악 등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국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위원은 중국도 관련 협력을 중시하고 적극 노력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하고,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관광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서 실장이 요소 등 중국산 품목의 대 한국 수출이 차질 없도록 협조를 당부한 데 대해 양 위원은 한중간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등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 실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양 위원이 지난해 8월 서 실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데 대해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