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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아들 서울대병원 '특혜 입원' 논란

홍남기 부총리 아들 서울대병원 '특혜 입원' 논란
병상 부족을 겪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기재부) 장관의 아들이 '특혜 입원'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KBS가 어제(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홍 부총리의 아들 홍 모(30) 씨가 오른쪽 허벅지의 발열과 통증 등으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당시 홍 씨는 응급실 1차 진료 결과 응급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은 후 서울대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다른 병원으로 가는 데 동의했고, 환자 등록이 취소됐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1시쯤 홍 씨에 대한 서울대병원 1인실 특실 입원 결정이 내려졌고, 이에 따라 홍 씨가 서울대병원에 2박 3일간 입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입원 결정을 내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김 원장은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KBS에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 측은 "(아들) 증상에 대한 걱정이 커 평소 친한 김연수 원장께 여쭙는 전화통화를 한 바 있으나, 병실은 사용료가 높아 남아 있던 특실에 입원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들 홍 씨는 입원 후 증상이 호전됐고 특실 입원비도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같은 달 26일 병실 사용료 등 치료비 142만 원을 납부하고 퇴원했습니다.

홍 부총리 측은 "(일반환자) 입원 병동은 코로나 환자 병동과 분리돼 있으며, 코로나19 환자 입원이나 병상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홍 부총리의 아들이 입원했는지 여부는 환자 정보여서 확인이 어렵다"고 전제하고 "입원은 의료진의 판단 하에 이뤄지는 부분"이라며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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