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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내외국인 입국자 열흘간 격리…하늘길 다시 닫히나

<앵커>

정부는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잠시 뒤인 밤 12시부터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인천공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선길 기자, 신종 변이 때문에 공항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입니다.

인천공항을 거쳐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곳 직원들과 오가는 탑승객들 표정에서는 긴장감과 불안감도 느껴집니다.

지금 입국장은 비교적 한산하지만 안내요원들까지 방역복을 착용하는 등 방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또 일본 오미크론 확진자인 아프리카 외교관이 지난달 28일 이곳 인천공항을 경유했습니다.

방역당국 조사 결과 경유 승객만 머무는 제한구역에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공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델타 변이가 공항 검역소에 퍼지면서 10여 명이 감염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강화된 해외 입국자 격리조치, 잠시 뒤 자정부터 시작됩니다.

앞으로 2주간 국내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앵커>

힘들게 다시 열린 하늘길이 또 닫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드는데, 항공사나 여행사 쪽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항공업계, 여행업계 다시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일본이 모든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한 데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입국 제한을 확대하고 있어 영업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국제선 준비 중인 것도 어떻게 해야 할지 재검토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예약 취소도 조금씩 생기고….]

주요 항공사들은 대형 항공기 대신 좌석 수가 적은 중형기를 준비하고 있고, 주요 노선 증편 계획도 보류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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