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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 이정후, 은퇴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이종범이 시상

'타격왕' 이정후, 은퇴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이종범이 시상
2021 한국프로야구 타율 1위 키움 이정후가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 선수'로 뽑혔습니다.

이정후는 오늘(2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2021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2021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오늘 시상식에는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부회장 겸 LG 코치가 시상자로 나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60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면서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함께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이종범 코치는 1994년 해태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93로 타격왕에 등극한 바 있습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뿐만 아니라 타자의 득점 생산력을 나타내는 조정 득점 창출력 wRC+에서도 165.8로 전체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출루율 0.438로 3위, 장타율 0.522로 4위에 오르며 좋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MVP급 활약 덕에 이정후는 시즌 종료 뒤 상복도 터졌습니다.

지난달 29일 KBO 시상식에서 타격상을 받았고, 어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시상하는 '2021년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습니다.

이정후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일구상 시상식에서도 '최고 타자상'을 받습니다.

이정후는 수상 소감에서 "올 시즌 기록 중 타격왕이 가장 생각난다.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며 "올해 멋진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는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4년 전 KBO 시상식에서 이종범 코치가 시상한 신인상을 받은 때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신인상은 어렸을 때만 받을 수 있는 상이라 좀 더 생각이 나지만 기분은 오늘 받은 상이 조금 더 좋은 것 같다"면서도 "아버지에게는 상을 많이 받아서 딱히 별다른 기분은 없다"고 말해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KT 박경수는 레전드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kt 박경수, 레전드 특별상 (사진=연합뉴스)

박경수는 수상 소감에서 시즌 종료 뒤 은퇴한 선배 유한준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박경수는 "후배들에게 좋은 것들을 많이 만들어줬고 귀감이 된 유한준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한편으로는 오래 더 같이하면 좋겠지만 통합 우승이라는 선물을 안고 은퇴하는 것도 행복한 은퇴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35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한 SSG 최정이 '최고 타자상'을, 평균자책점 2위와 다승 공동 4위를 기록한 삼성 백정현이 '최고 투수상'을 받았습니다.

'최고의 신인상'에는 올 시즌 20홀드를 달성한 롯데 최준용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고교야구 및 대학야구 선수 중 60타수 이상, 타율 0.400 이상, OPS 1.000 이상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BIC0412 백인천상은 KIA가 2022년 1차 지명한 예비 신인 광주동성고 김도영에게 돌아갔습니다.

또 NC가 지명한 원광대 조효원은 아마 특별상을, 충암고를 대통령배, 청룡기 2관왕에 올려놓은 이영복 감독이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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