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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오미크론 첫 확진…여행객 입국 요건 강화

<앵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백신을 모두 맞은 뒤 남아공을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으로 알려졌는데, 미 당국은 항공편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여행객의 입국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보건당국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의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남아공을 여행하고 11월 22일 샌프란시스코로 귀국한 사람으로, 귀국 1주일 후 코로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백악관 수석 의료보좌관 : 오미크론 확진자는 현재 자가격리 중입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한 사람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현재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미 당국은 항공편으로 미국으로 들어오는 해외 여행객의 입국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백신 증명서와 함께 미국으로 출국하기 사흘 이내에 발급받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있으면 입국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음성 확인서를 하루 전에 발급받도록 기간을 단축했습니다.

또 미국 입국 후 수일 내에 코로나 검사를 받는 걸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셧다운과 같은 방역 강화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올겨울에도 코로나와 싸워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셧다운이나 락다운 같은 방식이 아닌,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을 늘리고 코로나 검사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싸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기존의 코로나 백신이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에도 중증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수일 내에 오미크론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전염성이 더 클 수는 있지만 치명률이 더 높은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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