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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미 고교생 학교서 총기 난사…3명 사망 · 8명 부상

<앵커>

미국 미시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5살 학생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총을 난사하면서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소리에 놀란 학생들이 교실 문을 책상으로 막고 숨어 있습니다.

그러다 상황이 종료됐다는 경찰의 목소리가 들리자,

[경찰입니다. 이제 밖으로 나와도 됩니다.]

한동안 믿지 못하다가 겁에 질린 채 교실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현지 시간 어제(30일) 오후 1시쯤, 미국 미시간주 옥스포드 고등학교에서 15살 재학생이 총을 난사했습니다.

범인은 반자동권총을 소지한 채 학교 안을 돌아다니며 15~20발의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격으로 학생 3명이 숨졌고 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곧바로 총을 난사한 학생을 제압했는데,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클 뷰샤드/오클랜드카운티 경찰 : 용의자는 (총알 7발이) 장전된 총기를 가지고 복도를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경찰의 제압으로 7명의 추가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학생들은 이번 총기 난사사건에 앞서 조만간 학교에서 총기 위협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용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해 정확한 범행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학부모 : 아이를 다시 학교에 보내지 않을 겁니다.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너무 많이, 그것도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어요.]

올 들어 미국에서는 모두 58건의 학교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참사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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