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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오미크론 여파에 '화상 전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오미크론 여파에 '화상 전환'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서울에서 대면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전면 화상회의로 전환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일) 기자들과 만나 "12월 7∼8일 대면 회의로 개최 예정이던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전면 화상회의로 전환해서 예정된 날짜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각국의 외교·국방장관이 집결하는 평화유지활동(PKO) 관련 최고위급 협의체로, 당초 100여 개국에서 400명 안팎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각국도 방역 강화 차원에서 잇따라 입국금지 조처를 취하자 정부는 개막 엿새를 앞두고 개최 방식을 변경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부대행사로 기획했던 판문점 투어, 여성 PKO 세미나, 환영식, 오·만찬 리셉션 등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대신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DPO) 사무차장과 아툴 카레 유엔 활동지원국(DOS) 사무차장, 캐서린 폴라드 유엔 운영전략·정책·감사국 (DMSPC) 사무차장 등 유엔 사무차장 3명만 직접 방한해 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행사에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공동의장으로 참석하며 공동의장국 12개국에서는 주한 외교단 등이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화상 전환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화상회의란 형식으로도 최대 규모로 개최되기 때문에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외교부는 오는 9∼10일 개최 예정이던 한·아프리카 포럼과 20∼22일 일정으로 추진하던 재외공관장회의도 모두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두 회의는 방역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내년 초 가능한 대면 회의로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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