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에는 어제(30일) '피자집 여사장님 밀치고 무릎 꿇게 만든 진상 고객'이라는 제목의 CCTV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는 손님 한 명이 매장 주방 입구로 들어가려는 순간 피자집 사장 A 씨가 손님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잠시 몸싸움이 벌어졌다가 A 씨가 손님 앞에서 무릎을 꿇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A 씨는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피자 가게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영상 속 손님은 매장 단골인 B 씨로, 지난달 25일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이벤트 상품을 그냥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A 씨는 "그간 (B 씨에게) 쌓인 게 있어서 '리뷰를 보여줘야 상품이 제공된다'고 단호하게 말씀드렸다"며 "이후 B 씨는 매일 하루에 3~6통씩 매장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으면 목소리가 높아질 것 같아서 모두 받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B 씨는 나흘 뒤 저녁 7시 23분쯤 매장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A 씨는 "배달 주문이 밀리는 시간이라 '기다려달라'고 한 뒤 주방에서 조리 중이었는데, B 씨가 소리를 지르더니 주방으로 난입했다"며 "아르바이트생의 만류로 B 씨는 주방에서 나갔지만 이후에도 계속 영업을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B 씨에게 '뭘 원하냐'고 물으니 무릎을 꿇으라고 하길래 이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서 무릎을 꿇었다. 아르바이트생이 촬영하고 있는 사실을 안 B 씨는 본인도 무릎을 꿇으면서 지속적으로 인신공격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가 "앞으로 매장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자 B 씨는 "내가 갑이니까 너는 을처럼 행동해라", "내가 그간 팔아준 게 얼마인데 이딴 식이냐", "젊은 애가 장사를 이렇게 하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B 씨는 아르바이트생이 찍은 영상을 지우는 조건으로 A 씨 매장에 오지 않을 것을 약속했고, 영상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삭제됐다고 A 씨는 전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상 손님 정말 화나네요", "사장님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힘든 일 겪으셨으니 장사 더 잘 되실 거예요" 등 A 씨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장사의 신'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