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빈프억성의 남학생들
베트남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중인 가운데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빈프억성에 거주하는 12세 소년이 이틀전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그는 접종 당일 저녁에 현기증과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빈프억 보건당국은 전문가들을 동원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베트남은 이달초 12∼17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34개 시·성에서 해당 연령대 접종에 350만 회분의 백신이 사용됐습니다.
앞서 하노이에 거주하는 9학년(중학교 졸업반) 여학생이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다음날 숨졌습니다.
이 학생은 백신 접종 후 밤새 고열에 시달리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북부 박장성에 거주하는 16세 남학생도 지난달 24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과민성 쇼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실려갔지만 결국 나흘 뒤 사망했습니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전역에서 확진자 1만3천966명이 추가됐습니다.
지역별로는 호찌민에서 1천497명을 기록했고 남부 껀터(981명)와 바리아붕타우(860명)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나왔습니다.
수도 하노이는 367명을 기록했습니다.
(사진=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