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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여기까지" 이준석, 일정 취소하고 잠적

<앵커>

방금 안수진 캐스터가 장갑을 챙기지 않은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할 정도로 날씨가 정말 춥습니다. 오늘(1일)은 정말 든든하게 챙겨 입고 나오시길 바랍니다. 지금부터는 국내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모든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사실상 잠적했습니다. 이른바 '패싱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선후보 측은 계속 접촉을 시도하겠다고 했지만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저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내 초선 의원들과의 저녁 자리가 끝날 때쯤이었는데 한 시간 뒤, 엄지를 내려놓는 모양의 그림문자를 추가로 올렸습니다.

그러고선 언론사 포럼 참석 등 어제 예정돼 있던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휴대전화 전원도 계속 꺼둔 상태입니다.

최근 윤석열 후보의 충청권 방문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받고 자신이 반대한 이수정 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되는 등, 이른바 '패싱 논란'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충청 일정을 소화 중인 윤 후보는 일단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이 대표를 만나 이유를 파악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도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데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글쎄 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후보로서 내 역할을 다하는 것뿐이고….]

권 사무총장은 이 대표 사무실을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했다며, 계속 접촉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측근들과 부산을 찾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권 교체를 포기한 야당 대표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중진들 사이에선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 차 포 떼고 이길 수 있는 판이 아니다 등 이 대표 엄호의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신속한 사태 수습이 가능할지 '윤석열 선대위'가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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