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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태일이', 엔딩 크레딧만 9분…본편보다 뭉클했단 말도"

[초대석] "'태일이', 엔딩 크레딧만 9분…본편보다 뭉클했단 말도"

배재학 기자

작성 2021.12.01 0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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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 환경 개선과 노동자 인권 개혁을 위해 스스로 불꽃이 된 인물이죠,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했습니다. 영화 '태일이'를 제작한 심재명 대표, 홍준표 감독 모셨습니다.

Q. 애니메이션 '태일이'…어떤 작품인지?

[홍준표/영화 '태일이' 감독 : 저희가 전태일 열사라고만 기억하고 있던 인물에 대해서 조금 더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가기 위해서 제목도 태일이라고 지었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로 또 한 번 전태일 열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 영향…영화계도 많이 힘든지? 

[심재명/'명 필름' 대표 : 전 세계적으로 영화 산업이 굉장히 큰 위기죠.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힘듭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태일이

Q. 지금 이 시점에서 '태일이'를 제작한 이유는?

[심재명/'명 필름' 대표 : 지금이라기보다는 한참 오래전부터 이분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2011년에 저희가 만든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굉장히 크게 성공해서 거기에서 이제 용기를 얻게 됐고, 그리고 또 태일이라는 만화를 보고 아, 이게 보편적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애니메이션이겠다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결심한 지 사실은 10년 만에 완성된 것입니다.]

Q. '태일이' 연출 제안받았을 때 어땠나?

[홍준표/영화 '태일이' 감독 : 장편이 처음인 것보다도 사실 전태일 열사를 제가 다뤄야 된다는 그 지점이 상당히 많이 고민스러웠고 그 시대를 살아보지도 않았고. 제가 그래도 공부는 어렸을 때 했습니다만 자세히 알고 있지는 못했기 때문에 전태일 열사에 대해서 제가 조금 더 정말 친한 친구처럼 많이 가까워져야 이 작품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많이 알아보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연구를 많이 하면서 시작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Q. 배경·인물 표현…세밀하게 신경 썼던데?

[홍준표/영화 '태일이' 감독 : 조금 더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부터 표정까지 정말 배우분들의 진짜 같은 연기를 통해서 이걸 그림으로 옮기고자 노력을 상당히 많이 했는데 그 시작점이 저희가 실제 배우분들과 같이 촬영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애니메이터분들도 그 정보를 바탕으로 좀 디테일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태일이

Q.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은?

[심재명/'명 필름' 대표 : 감독님이 얘기하신 것처럼 교과서에 나오는, 또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인물뿐만 아니라 굉장히 편하고 그리고 정서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우리의 따뜻한 그런 이웃집 청년 같은 아름다운 그런 모습을 그려내려고. 그래서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 또 노동 문제의 이야기를 전 세대가 편하게 이해할 수 있고 그리고 다가갈 수 있게 그렇게 노력을 했습니다.]

Q. 시민 참여형 애니메이션이라던데?

[심재명/'명 필름' 대표 : 이게 장편 애니메이션 투자받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한 몇 년 동안 표류하다가 공기관의 지원이 마중물이 돼서 제작에 돌입할 수 있었고 저희가 함께 가는 전태일재단과 함께 모금 운동을 했어요. 그래서 시민단체라든가 노동조합이라든가 각계에 계신 분들이 저희의 제안에 손을 잡아주셔서 2만 명 가까운 분들이 힘이 되어 주셨고 실제로 영화에는 엔딩 크레딧에 한 9천 명의 이름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그 장면만 한 9분 되는데 영화를 보신 분들이 본편보다 그 엔딩 크레딧이 더 뭉클하게 다가왔다는 그런 얘기도 해 주셨습니다.]

Q. 50여 년 전 사실…어떻게 표현했나?

[홍준표/영화 '태일이' 감독 : 우리가 자칫 조금 오래된 사람의 이야기로 그냥 넘길 수 있을 만한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50년이라는 세월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지금의 세대들한테 어떻게 다가가야 될지 이 부분은 조금 고민할 필요가 있었거든요. 사실 그냥 단순히 우리 보면 20대 초반의 젊은 청년일 뿐이거든요. 그래서 위인이기에 가능하다라기보다 젊은 청년, 그리고 요즘 지금 세대도 많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써 애니메이션의 태일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태일이

Q.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가기를 바라는지?
 
[심재명/'명 필름' 대표 : 정말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씨의 청년이었지만 그런 연민에서 끝나지 않고 부당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또 행동했던 그분의 정신이 관객들한테 깊숙이, 그리고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그러면서 지금 우리를 사는 현대인들에게도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 주는 그런 영화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 굉장히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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