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사 정보 주면 인사 특혜"…은수미 성남시장 기소됐다

<앵커>

은수미 성남시장이 다시 한번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자신과 관련한 경찰 수사 자료를 넘겨받고 그 대가로 인사 청탁 요구를 들어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가 이번 사건의 시발점입니다.

수사 담당 경찰이 은 시장 측에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수사 기밀을 유출했다는 폭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이 폭로에 대해 수사해봤더니 공무원과 경찰 여럿이 연루된 정황이 나왔습니다.

담당 경찰관들이 수사보고서 등 수사 기밀을 전달했고, 은 시장 측은 그 대가로 인사 청탁 등을 들어줬다는 것입니다.

경찰의 요구에 따라 성남시가 특정 업체와 납품 계약을 맺었고, 청탁받은 공무원은 실제로 승진하거나 팀장 보직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은 시장을 포함해 10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은 시장에게는 뇌물공여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했고, 이 밖에 현금과 와인 등 467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까지 추가했습니다.

성남시장 정책보좌관 출신의 박 모 씨도 은 시장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역 경찰관 2명도 이미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재판을 통해 검찰의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 결정에 대해 결백함을 밝히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기덕, CG, : 류상수·박동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