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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이기고 있는데 왜?…경기 중 같은 팀끼리 충돌해 '퇴장'

[Pick] 이기고 있는데 왜?…경기 중 같은 팀끼리 충돌해 '퇴장'
노르웨이 프로축구 경기에서 같은 팀 동료끼리 다퉈 한 선수가 퇴장당하는 황당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영국 스포츠바이블 등 외신들은 노르웨이 1부리그에서 한 수비수가 경기 도중 동료 골키퍼를 밀쳐 퇴장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순에서 열린 바이킹 FK와 크리스티안순 BK의 경기에서 일어났습니다.

1-2로 지고 있던 원정팀 바이킹 FK는 후반 43분과 후반 48분에 터진 연속골에 힘입어 3-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은 지 1분 만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바이킹 FK 수비수 다비드 브레칼로와 골키퍼 패트릭 군나르손이 골문 근처에 온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며 서로 언쟁을 벌인 겁니다.

같은 팀 동료 밀치는 움짤

군나르손이 화를 내며 다가오자 브레칼로는 그의 가슴을 두 차례 밀쳤습니다. 그러자 군나르손은 맞지도 않은 얼굴을 감싸쥐며 뒤로 쓰러졌습니다.

깜짝 놀란 바이킹 FK 동료들은 브레칼로를 막으며 두 사람의 싸움을 저지했습니다.

폭력을 사용한 브레칼로는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10명이 버틴 바이킹 FK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 후 화해한 브레칼로와 군나르손

경기 후 바이킹 FK 공식 SNS에는 브레칼로와 군나르손이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화해한 듯 엷은 미소를 띠며 어깨동무를 하고 있습니다.

비아르테 룬데 아르스헤임 바이킹 FK 감독은 "같은 팀 동료끼리 충돌하는 건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경기가 끝난 후 그들은 대화를 나눴고 화해의 악수를 했다.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과장된 연기로 브레칼로를 퇴장시킨 군나르손은 "팀 동료와 언쟁이 오가는 건 경기의 일부지만, 신체 접촉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Eurosport Norge'·'Viking Fotball'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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