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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살바도르 달리의 모든 것…국내 첫 회고전

[FunFun 문화현장]

<앵커>

르네 마그리트와 살바도르 달리 같은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대형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살바도르 달리의 대규모 회고전도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살바도르 달리 / 2022년 3월 20일까지 / 동대문디자인플라자]

20세기 초 1차 세계대전의 충격은 유럽인들에게 인간의 이성과 합리를 의심하게 했습니다.

이때 등장한 초현실주의 예술은 비합리적인 잠재의식과 꿈의 세계를 추구했습니다.

르네 마그리트는 거울 속에 비친 뒷모습으로 합리성을 뒤집었고, 살바도르 달리는 꿈속에서 본 듯한 이미지들을 선보인 것입니다.

다리미 바닥에 못이 박혀 있는 비합리적인 일상 또한 미술 작품으로 승화합니다.

[엘스 호크/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큐레이터 : 초현실주의는 양식이나 예술운동을 떠나 일종의 사고방식,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살바도르 달리의 회고전에서는 달리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폴레옹의 얼굴과 가우디 건축물을 마치 꿈속에서처럼 섞어놓거나 다양한 요소들이 분화하는 모습들에서는 화려한 색채와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달리 특유의 적막함과 우울함이 느껴집니다.

달리는 회화를 넘어서서 예술의 모든 분야를 추구했습니다.

[후안 마누엘 세비야노/살바도르 달리 재단 대표 : 달리는 엄청난 호기심과 박식함으로 지식의 모든 영역을 탐구했는데요, 그 모든 것을 이번 전시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조응했던 초현실주의 예술의 실체를 확인하고, 천재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 세계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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