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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뜨거운 가을야구 '주인공'…"우승 한 번만 더"

KT WIZ 박경수 선수

<앵커>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소속 팀을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끈 선수죠. 조연으로 머물렀던 기나긴 시간을 지나 프로 데뷔 19년 만에 뜨거운 가을 야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KT WIZ의 박경수 선수, 오늘 초대석 함께 합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_박경수 선수

Q. 한국시리즈 우승 후 어떻게 지냈나?

[박경수/야구 선수(KT WIZ) : 제가 부상도 좀 있고 그래서, 지금 재활을 하면서 지내고 있고요. 아직도 우승했을 때 그 기분에 아직 못 헤어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Q. 현재 부상 상태는?

[박경수/야구 선수(KT WIZ) : 오늘부로 목발을 살짝 뗐고요. 아직도 재활이 필요한 시점이라서 트레이너분들과 같이 재활 중에 있고요.] 

Q. 생애 첫 우승에 MVP까지…소감은?

[박경수/야구 선수(KT WIZ) : 제가 가장 꿈꿔왔던 그런 한국시리즈에서, 저희가 통합 우승을 하고 거기에서 또 제가 한국시리즈 MVP라는 또 큰 상을 받게 되고. 그런데 그게 뭐 과연 제가 잘해서 받은 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저희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그런 큰 영광을 누릴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된 것 같아서 후배들에게 되게 감사한 것 같아요.]

나이트라인 초대석_박경수 선수

Q. '최고령 MVP 선수' 타이틀…기분이 어떤지?

[박경수/야구 선수(KT WIZ) : 글쎄요. 뭐 최고령이라는 거기에 대해서는 조금 그렇지만 그 MVP라는 그 상은 아무한테나 주어지는 상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나 영광스러운 상인 것 같습니다.] 

Q. 첫 통합 우승 후 눈물…어떤 의미였는지?

[박경수/야구 선수(KT WIZ) : 제가 굉장히 많은 의미가 담긴 눈물이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그토록 저희가 원했던 우승을 했고, 최고참이었던 한준이 형의 은퇴 소식까지 저희는 사실 조금은 알고는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나왔던 눈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_박경수 선수 (추가)

Q. 우승 세리머니…목발 짚고 걸어갈 때 기분은?

[박경수/야구 선수(KT WIZ) : 저기서 정말 또 다른 그런 감동, 후배들에 대한 미안함, 고마움 이런 것들이 진짜 뭐라고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큰 감동으로 다가왔고요. 정말 우리 후배들에게 모든 걸 해 주고 싶은 감정까지 들더라고요. (그렇군요. 가서 선수들한테 다가가서 목발 던지고 그랬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까?) 아니요. 전혀 연출된 그런 행동은 아니었고요. 다 같이 한번 안고자 하는 그런 모습들이 보였고요. 저도 모르게 그 목발을 던지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또 좋게 감동을 받으셨던 것 같아요.] 

나이트라인 초대석_박경수 선수 (추가)

Q. 2차전 1회 수비…어떻게 가능했나?

[박경수/야구 선수(KT WIZ) : 한국시리즈 큰 게임을 치르면서 정말 제가 야구하면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했던 순간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랬기 때문에 그런 수비가 나오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요. 또 그때 선발 투수가 막내 소형준 선수가 나와서 고참들이 뭔가 보탬이 되고자 막내가 던지는데 좀 부담을 줄여주고자 그런 마음을 먹었던 게 또 그런 좋은 플레이로 나온 것 같습니다.] 

Q. 프로 데뷔 19년…걸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박경수/야구 선수(KT WIZ) : 가장 큰 원동력은 저희 가족과 부모님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변함없이 늘 믿어주셨기 때문에 저 또한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제가 물론 이제 거의 선수 생활이 막바지거든요, 사실. 이 자리를 빌려서 부모님께 정말 감사했다고,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이트라인 초대석_박경수 선수

Q. 힘든 시기 겪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는?

[박경수/야구 선수(KT WIZ) : 사실 제가 한국 시리즈의 통합 우승과 MVP라는 이런 영광을 그냥 프로야구 생활을 하면서 늘 꿈꿔왔던 상황이거든요. 하지만 이런 결과를 내기 위해서 제가 따로 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결과를 빨리 얻기 위해서 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제가 현재 처해 있는 위치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기회가 오게 되고 또 이런 영광스러운 상도 받게 되는 것 같은데 이런 메시지를 저희가 한국 시리즈를 하면서, 우승을 하면서 많은 분들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박경수/야구 선수(KT WIZ) : 올해 우승을 해 보니까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고 행복하고 모든 사람들이 너무 다 행복해하더라고요. 그래서 은퇴 하기 전에 우승을 한 번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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