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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15개국 확산…일본 "외국인 입국 금지"

<앵커>

지구촌 전체가 걱정하고 또 주목하고 있는 코로나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여러 나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지금까지 홍콩에서만 발견됐는데, 이웃 나라 일본이 이 오미크론을 막기 위해 당장 오늘(30일)부터,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일본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의 일본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전 세계 모든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조건부로 허용하기 시작한 단기 출장자와 유학생, 기능 실습생의 일본 입국도 다시 중단되는데 기한은 일단 한 달 정도로 예상됩니다.

앞서 이스라엘도 2주 동안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 바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에서는 아직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조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선제적 긴급 대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변이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밝혀질 때까지의 임시, 이례적 조치입니다. 제가 너무 신중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일본에 들어온 30대 남성이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미비아는 일본이 자국민이라도 열흘간의 격리를 의무화한 아프리카 9개 나라 가운데 하나로, 당국이 오미크론 여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확진자 수는 73명으로, 지난 여름 올림픽을 전후로 하루 확진자 2만 명을 훌쩍 넘겼던 델타 변이 유행이 간신히 잦아든 시점이라 신종 변이 상륙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현재 아프리카 8개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지만, 전체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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